유해성 물질이 무엇이며 유해성의 요인과 특성에 대해 알아보고 유해성 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장해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봄으로 이런 장해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겠다.
1. 유해성 물질이란?
여러 가지 물질 중에서 인간이나 동물의 건강을 해치거나 식물의 성장에 나쁜 영향을 주는 물질을 넓은 의미에서 유해성 물질이라고 하며 접촉하였을 때 사람의 신체 또는 환경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물질을 총칭하기도 한다. 다만 이들 물질을 어떻게 취급하느냐에 따라 유해물질과 무해물질로 분류하기도 하지만 명확하게 이 둘을 분류하기는 힘들다. 왜냐면 모든 물질에는 유해와 무해의 양면이 있고, 그 차이는 정도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무해하다고 할 수 있는 물질에도 양이 많은 경우에는 따지고 보면 무해하다고 말할 수 없는 경우도 있고, 극히 유해한 물질에도 취급 방법에 따라 해로운 작용이 일어나지 않기도 하고 때로는 질병에 대해 특효작용을 갖는 것도 있다.
1-1 유해성의 요인
물질 자체의 물리적, 화학적 고유 성질은 유해 위험성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예를 들어 융점, 비점, 증기압, 밀도 등의 물리적인 성질은 사람이 그 물질에 접촉하거나 흡입하였을 때 피부나 점막에 자극을 주는지의 여부를 결정하는 하나의 특성이다. 그리고 물이나 지방질에 대한 용해성, 용해속도 등은 흡입하거나 피부 및 점막에 부착하였을 때 체내로의 흡수의 용이성을 정하는 하나의 척도이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개인차이다. 동일한 유해성 물질을 같은 양으로 섭취하여도 일어나는 반응은 개인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유기용제의 증기를 흡입한 경우, 혈액 중에 침입하는 양과 속도는 호흡, 혈액 순환량에 따라 다르고 나이, 성별, 영양상태, 병력, 유전성의 의해서도 개인차가 있다. 따라서, 어떠한 사람이 어떠한 유해물을 체내에 흡수하느냐에 따라 그 반응이 나타나는 방식에는 어느 정도의 차이가 생긴다.
1-2 유해성 물질의 생리작용
유해물질의 인체에 미치는 작용에는 피부 또는 점막에 부착하여 국소적인 장해를 일으키는 경우와 체내에 흡입 또는 흡수되어 전신 장해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으며, 그 증상이 나타나는 방법은 인체에 접촉 또는 흡입, 흡수의 경로, 작용물질의 형태와 성질, 농도 등에 따라 여러 가지이다.
산업현장에서 취급하고 있는 유해성 물질의 종류는 아주 많은데 이를 인체장해의 증상에 의해서 구분해 보면 일반적으로 피부 장해성, 점막 자극성, 폐 장해성, 질식성, 마취성, 중독성, 발암성, 알레르기성 등이 있다. 특히, 중독성 물질에 대해서는 체내에서의 독성에 따라 신경 장해성, 간장 장해성, 신장 장해성, 뼈 장해성 등으로 나뉘어지고 혹은 심장 장해성, 위장 장해성, 순환기능 장해성, 대사 장해성도 추가할 수 있다.
유해성 물질은 눈, 코, 목구멍의 점막 및 피부에 부착하여 국소적인 유해작용을 나타내는 것 이외 호흡 기도의 점막에 부착하여 장해를 나타내고 폐 내에 침착하여 조직의 변화를 초래하거나 체내에 흡수되어 특정한 독성을 나타낸다.
유해성 물질이 여러 경로를 통해서 체내에 침입하여 여러 독작용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런 중독성 물질의 체내로의 침입경로는 호흡기를 통한 침입, 피부를 통한 침입, 소화기를 통한 침입 등으로 나눌 수 있다.
2. 유해성 물질에 의한 건강 장해
유해성 물질에 의한 장해를 사람의 기관별로 나누어 분류해 볼 수 있다.
2-1 질식
공기 중에 이산화탄소, 메탄, 질소 등이 증가하면 체내에 있는 산소가 부족하여 질식을 일으킨다
염소, 암모니아, 이산화황 등을 고농도로 흡입하면 기관의 점막을 강하게 자극하여 분비물이 생성되어 기관을 막아서 질식한다. 일산화탄소의 경우 적혈구의 헤모글로빈과 강하게 결합하여 헤모글로빈과 산소의 결합을 저해하여 조직에의 산소 공급을 못하게 하여 질식시킨다.
2-2 눈 장해
눈의 국소 장해는 산.알칼리류에 의한 것이 많은데 발적, 유루, 결막염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화학물질에 의한 전신 중독의 한 증상으로서의 눈 장해는 이황화탄소에 의한 시야가 좁아지거나 시력장해, 시신경염, 망막의 미세동맥의 변화 등이 있고, 일산화탄소에 의한 만성 축성시속염, 유기수은에 의한 중심성 시야 협색증, 염화메틸, 브롬화메틸 등에 의한 시신경염 등이 알려져 있다.
2-3 구강 장해
자극성의 가스, Fume, 분진에 의해 구강 점막 및 치아에 손상을 입힌다. 산류에 의한 치아산식증, 납에 의한 잇몸의 암청자색의 점상침의 한치경부의 황색띠, 수은.세련.불소 등에 의한 전신성 중독의 한 증상으로서의 구강 장해 등이 알려져 있다.
2-4 호흡기 등의 장해
암모니아, 이산화황, 포름알데히드, 초산메틸, 세련화수소, 스틸렌 등은 상부기도를 자극하고 염소, 포스겐, 산화질소, 무수황산, 오존, 브롬, 불소, 황산디메틸 등은 폐조직을 자극한다.
2-5 그 밖의 장해
혈액계 장해로는 남은 조혈 장기에 침입하여 빈혈을 일으키거나 벤젠은 조혈 장기에 침입하여 적혈구를 감소시키고 빈혈 및 백혈병의 원인이 된다. 간 장해로는 알코올, 할로겐화 탄화수소류, 유기금속화합물, 염료중간체 등 많은 화학물질에 의한 중독으로서 간 장해를 나타낸다.
3. 요약 및 결론
유해성 물질이란 인간이나 동물의 건강을 해치거나 식물의 성장에 나쁜 영향을 주는 물질을 말하며 유해성의 요인은 물질적, 화학적 특성이 유해 위험성에 영향을 미치고 개인차에 의한 다른 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
유해성 물질은 피부, 점막, 호흡기에 부착하여 국소적 또는 전신적인 장해를 일으키며 중독성, 발암성, 알레르기 등 다양한 유해 특성을 갖는다. 그리고 유해성 물질에 의해 질식, 눈 장해, 구강 장해, 호흡기 등 각 기관에 다양한 장해를 일으킨다.
이렇게 유해성 물질이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산업현장에서 작업할 때 반드시 작용 용도에 맞는 보호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하며 사고 발생 시 응급처치 및 대처 방법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받아서 장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